스피커 제작에 취미가 있던 저에게 아는 디자인 회사 사장님께서 스피커 제작 의뢰를 주셨습니다.
이번 스피커가 5번째 제작인 것 같습니다.
경남 김해시 진례면에 오픈한 대형 카페 피어어피어 입니다.
글을 포스팅 하는 지금 시점에 카페는 이미 오픈을 했습니다만 늦게나마 정리를 해두려고 합니다.
현장 답사
23년 3월 11일 토요일 스피커 제작을 위해 현장 답사를 갑니다.
서울에서 김해는 멀기 때문에 비행기로 이동합니다. 그런데 비행기가 4시간이나 연착되었습니다.
생각보다 공간이 매우 넓습니다.
아래 사진이 스피커가 설치될 벽면입니다.
보이는 공간이 전체 면적의 절반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350평 규모입니다.
스피커를 어떻게 달지 스케치를 해봅니다.
디자인 사장님이 스피커와 벽면이 일체인 것처럼 보이도록 만들기를 원하십니다.
좋은 스피커가 많은데도 구지 제작을 해서 설치를 하려고 하시는 이유입니다.
스피커 인클로져는 현장 목수분께 맡기기로 해서 대충 쓱쓱 스케치해서 구조를 설명합니다.
상세 치수는 유닛 선정 후 설계가 끝나면 드리기로 했습니다.
스피커 부품
스피커 유닛이 좋으면 당연히 소리가 좋을 겁니다. 그래서 비싼놈으로 골랐습니다.
- 트위터 유닛: 삼미 SM-110
- 트위터 혼케이스: SH-360
- 베이스 유닛: 삼미 SR-12A300
- 베이스 덕트: 90파이
-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최대 400와트 / 8옴 국산 제품
- 앰프: 로텔 RA-1592 MKII
스피커 한 짝당 유닛값만 70만원 정도네요..
스피커 제작
스피커 제작은 5월 5일에 진행되었습니다.
하필 폭우가 쏟아져 용산에서 출발해 김해까지 7~8시간 걸린 것 같습니다.
세상에나. 부품을 모두 싣고 가야하기때문에 차량으로 이동했습니다.
도착해서 뚝딱뚝딱 제작을 합니다.
현장 목수분이 인클로저를 모두 제작해둬서 앞판에 유닛을 조립하고 내부에 흡음재를 채워넣고 뚜껑을 덮는식으로 제작하였습니다.
앞판 크기가 크고, 매우 무겁고, 또 설치 위치도 높아 생각보다 애를 먹었습니다.
베이스 유닛이 무려 12인치입니다. 약 30센치 정도죠. 크기가 가늠이 되시나요?
아래 사진에서 사람을 보면 스피커 크기가 어느정도 가늠이 되실겁니다.
다 만들고 나서 청음을 해봅니다. 너무 좋네요.
일단 출력이 상당하기 때문에 볼륨을 절반정도만 올려도 공간을 모두 채우고도 남습니다.
이정도 볼륨이면 음파가 귀 뿐만 아니라 가슴을 때리는 느낌이 납니다.
아쉽게도 빨리 정리하고 다시 서울을 올라갈 생각에 음질 테스트 영상은 못찍었습니다.
궁금하신분은 카페에 방문하시면 들어보실 수 있습니다. 피어어피어 위치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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