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한 동생과 한잔 하기로 하고 삼각지역에서 만나기로 했습니다.
먼저 도착해서 뭐를 먹을까 고민하다가 평소에 지나치기만 했던 평양집을 가보고 싶어져서 동생보고 평양집으로 오라고 했습니다.
삼각지역 14번 출구에서 몇발자국만 걸으면 바로 평양집이 보입니다.
나중에 알고보니 수요미식회에도 나왔던 집이라고 하네요.
동생이 금방 도착한다고 해서 먼저 들어가서 주문을 했습니다.
평양집은 뭐가 유명하냐 물어봤더니 보통 양곱창으로 시작한다고 하시네요.
양곱창이 전문이라고 하시니 시작은 양하나 곱창 하나로 하기로 했습니다.
양은 금방 익는다고 곱창부터 구워주십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구워주시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는 계속 구워주시네요ㅎㅎ
어느정도 노릇노릇 해진 후 양도 올려줍니다.
양은 불판에 올린 한덩어리와 아직 접시에 있는 네 덩어리를 합해 1인분입니다. 가격은 29,000원이네요.
곱창은 거의 다 익어서 먹기좋게 잘라주셨고 양도 먹기 좋은 크기로 썰어 좀 더 익히는 중입니다.
한쪽 벽면에 붙어있는 이 메뉴판이 평양집에 있는 유일한 메뉴판인듯 싶습니다.
드디어 다 익었습니다.
동생이 조금 늦게와서 과하게 익지 않도록 양배추 위에 올려줍니다.
양배추에 올려놓고 3분정도 지나니까 동생이 도착했네요ㅋㅋ 이후엔 양과 곱창을 정신없시 흡입했습니다..
뭔가 좀 아쉬워서 이번엔 염통을 주문했습니다.
와 근데 엄청 신선해 보이네요..
불판은 먹는 내내 계속해서 자주자주 바꿔주셔서 좋았습니다.
염통도 너무 맛있네요.. 흡입하느라 먹는 사진은 없습니다.. ㅋㅋ
양곱창과 염통으로 배를 채우긴 했지만 왠지 살짝 아쉽습니다.
또 뭐를 먹어야 되나 해서 주위를 두리번 거려보니 사람들이 죄다 볶음밥을 먹고 있네요.
저희도 하나 달라고 했습니다.
볶음밥이 아니라 양밥이라고 하는 메뉴더라구요. 깍두기에 양을 넣고 밥을 볶았나봅니다.
이거 진짜 엄청 맛있습니다.
여기 가신다면 양밥은 강추합니다. 저는 양이나 곱창보다 이게 더 맛있을 정도네요ㅋㅋ
혹시 삼각지에서 뭐를 먹을지 고민하신다면 평양집을 한번 가보시는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내돈내산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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